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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즈 Jan 03. 2021

바다

바다의 심연을

누가 알 수 있으리요?

사람의 심연도  

그러하리니.

희망도,

사랑도,  

진실도,

고통과 가난도,

그리고 삶과 죽음도

모두 저 심연 속에서

출렁이고 있나니.

인생이란,

저 출렁이는 바다 위에  

떠다니는 한 척의 외로운 배와 같으니...


파도여,

오늘만은 제발 잠잠해주련.

내 가슴 속 파도가 출렁이지 않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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