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다시, 손끝에서 울리는 소리를 꿈꾸며

by 장기혁



얼마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한 분이 클래식 기타를 프로 수준으로 연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틈틈이 연습해 온 덕분에, 요즘은 하루 세 시간씩 연습하며 즐긴다고 했다. 나도 요즘 한 가지 액티브한 취미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던 터라 그의 이야기가 부럽게 들렸다.


며칠 후에는 감리단장님께서 바이올린을 10년간 연주해 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지금도 퇴근 후 혼자 연습을 계속한다고 하니, 자극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나 역시 과거에 포크기타와 색소폰을 배운 적이 있었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결국 포기했던 경험이 있다. 지속가능하고,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며 흥미를 잃지 않을 악기는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 바이올린이 눈에 들어왔다.


주 1회 50분 레슨에 월 4~6만 원 3~4년 정도 꾸준히 하면 독주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직 살아갈 날이 50년, 건강하게 활동할 날만 해도 30년은 족히 될 테니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특히 바이올린 독주곡을 즐겨 듣는 나에게 어울리는 도전일지도 모른다. 올해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꼭 시작해 볼 생각이다.


악기와 함께 운동도 하나쯤 배워두고 싶다. 요즘 탁구가 끌리긴 하는데, 아직 마음을 굳히진 못했다. 앞으로는 느슨한 커뮤니티가 더욱 중요해진다고 하니, 나에게 맞는 활동을 하나씩 시도해 봐야겠다. 늦지 않았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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