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시대, 나와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
어제와 오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더위가 한풀 꺾여 반갑기도 하지만, 곳곳에서 홍수와 인명 피해 소식이 들려온다. 조심스레 출근하니 언젠가 봤음직한 젊은 직원이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명을 달리했다고 해서 안타까웠다.
이십여 년 전, 중동에서 근무하던 시절 나 역시 빗길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다.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지역이지만, 일 년에 한두 번 폭우가 내리면 홍수가 나곤 했다. 도로에는 배수 시설이 부족해 물이 고이는 구간이 많았고, 평소 쌓인 먼지가 빗물과 아스팔트 사이에 막을 형성해 도로가 미끄러워져 위험했다.
그날, 아침 일찍 중요한 회의가 있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운전하다가 커브길에서 미끄러졌다. 차는 중심을 잃고 빙글빙글 돌며 100미터가량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다행히 뒤따르던 차량이 없어 2차 사고는 피했지만, 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천운으로 옆구리 근육 경직 외에는 큰 부상은 없었다. 그 후로 비 오는 날에는 가능하면 운전을 피하거나,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
오늘도 재난문자가 여러 차례 울린다. 외출을 자제하라는 내용이다. 비가 와서 반가웠지만, 이처럼 수해를 동반하니 자연이 두렵게 느껴진다. 요즘의 이상기온이 인류가 초래한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사실은 이미 모두가 안다. 기후변화가 더는 남의 일이 아님을 피부로 느낀다.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작지만, 지구온난화 완화 정책을 펼치는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자전거 출퇴근, 미니멀 라이프 실천,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처럼 일상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방법이 있다. 에어컨을 완전히 끄는 건 쉽지 않지만, 적어도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각하고, 실천하자. 그것이 나를 지키고, 지구를 지키는 길이다.
#폭우 #교통사고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환경보호 #미니멀라이프 #자전거출퇴근 #지속가능한 삶 #환경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