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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위 Jul 26. 2016

티비를 보다가...

윤동주의 <병원> 중에


티비를 보다가 처음 들은 윤동주의 시
.
<병원>
.
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
.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
.
.

그리고 메마른 하늘에 눈이 쏟아지듯

또 어떤 먼지 같은 넋두리를 떠올렸다.

.
"이 시대는 온갖 피로감으로 가득한데
어른들은 모두 너의 탓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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