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허상을 쫓아서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는
들길을 나 홀로 걸었다
보이지 않는 허상을 쫓아서
들길을 걷고 또 걸었다
살을 에이듯 불어대는 찬바람을 맞으며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고 또 닦으면서
붉어지는 볼을 손으로 비벼가며
보이지 않는 허상을 만나려고
끝내 만날 수도 볼 수도 없는데
그렇게 아무도 없는 들길을
나 홀로 헤매고 또 헤매고 있었다
물망초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주로 시, 에세이,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삶을 하나씩 풀어가며 진솔한 글을 써서 독자 여러분께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