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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시) 힘들었던 순간

by 황윤주

처음엔

봄바람인가 했다

다음엔

서풍인가

동풍인가

남풍인가 했다


그러나

그것은

북풍이었다


폭풍우 몰아치는

해일이 밀려와

그칠 줄 모르고

돌고 돌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뇌리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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