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강인하게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고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들녘
그대로 그 자리에서
꿋꿋이 자라서
꽃을 피우는 들꽃
이름이 있으면 있는 대로
이름이 없으면 없는 대로
누구의 탓도
원망도 없이
해마다 때가 되면
꾸밈없이
나대로의 모습으로
내가 처한 위치에서
나만의 꽃을 피우며
들꽃처럼
살아도 좋으리라
물망초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주로 시, 에세이,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삶을 하나씩 풀어가며 진솔한 글을 써서 독자 여러분께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