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달콤한 꿈을 꾸며 촉감 좋은 이불 속에서 편안한 상상이라면 어떠한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저는 적어도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억지로 라도 위에 세 가지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상상력이 저보다 뛰어나다면 더 훌륭한 상상에 나래를 펼치셨겠지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 상상의 스토리 말이죠.
그림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네요. 내가 상상하는 곳 어디든 데려가 주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 말입니다. 나이가 들면 웃을 일이 없다고들 하지요. 웃을 일은 내 마음 안에 담는 것이라면 작은 상상 하나로 미소 짓게 하는 그림을 당신에게 소개합니다.
세상의 밥/휴지로 문지르기 전
휴지로 문지른 후
오늘은 더 포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화장지로 살짝 문질러 봤어요. 그리곤 살짝살짝 몸체를 지우개로 닦아냈죠. 문지르는 느낌으로 가볍게 지나가면서 지워요. 연기처럼 번지는 느낌이 더 포근하게 신비감을 주네요.
마음에 드는 드로잉은 당장이라도 캔버스에 옮기고 싶은 충동을 느껴요.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네요. 이것 또한 드로잉의 장점이에요. 막연히 그리기를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바로 그리기가 쉽지 않은 날들이 많아요. 그런데 드로잉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리고 싶은 신호가 오죠. 마음을 움직이는 그 느낌은 작가의 가슴 깨우고 그 순간 작가들은 세상에 가장 위대한 사람이 된답니다.
느껴 보셨나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이 되는 그 느낌.
그 느낌을 맛본 작가들은 그리기를 멈출 수 없어요. 그림 하나로 세상에서 내가 주인공이 되고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순간순간을 꿰어내는 작가야말로 경계를 초월하는 작가가 된답니다.
작가들은 이렇게 이상과 현실의 세계를 왔다 갔다 해요. 그들만의 세상 그들만의 리그라고 해야 하나요? 그 환상에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