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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작가 선영 Nov 21. 2019

그림과 함께 하는 시간여행

아무것도 아닌 내가 위대해 지는 순간



201911. 20. 수


호리병 속 평화


“자유롭게 시간 여행”

잠시 마음에 눈을 뜨고 상상을 해보시겠어요?

가벼운 연기가 되어 홀연히 날아가는 상상. 하늘을 둥실 떠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요?

왜 우리는 어느 순간 상상이라는 시간을 누군가에게 어디엔가에 반납하고 살아갈까요?

작은 공간이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폭신히 안겨 마음을 나누는 행복한 상상

홀로 달콤한 꿈을 꾸며 촉감 좋은 이불 속에서 편안한 상상이라면 어떠한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저는 적어도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억지로 라도 위에 세 가지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상상력이 저보다 뛰어나다면 더 훌륭한 상상에 나래를 펼치셨겠지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 상상의 스토리 말이죠.

그림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네요. 내가 상상하는 곳 어디든 데려가 주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 말입니다. 나이가 들면 웃을 일이 없다고들 하지요. 웃을 일은 내 마음 안에 담는 것이라면 작은 상상 하나로 미소 짓게 하는 그림을 당신에게 소개합니다.



세상의 밥/휴지로 문지르기 전


휴지로 문지른 후


오늘은 더 포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화장지로 살짝 문질러 봤어요. 그리곤 살짝살짝 몸체를 지우개로 닦아냈죠. 문지르는 느낌으로 가볍게 지나가면서 지워요. 연기처럼 번지는 느낌이 더 포근하게 신비감을 주네요.

마음에 드는 드로잉은 당장이라도 캔버스에 옮기고 싶은 충동을 느껴요.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네요. 이것 또한 드로잉의 장점이에요. 막연히 그리기를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바로 그리기가 쉽지 않은 날들이 많아요. 그런데 드로잉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리고 싶은 신호가 오죠. 마음을 움직이는 그 느낌은 작가의 가슴 깨우고 그 순간 작가들은 세상에 가장 위대한 사람이 된답니다.

느껴 보셨나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이 되는 그 느낌.

그 느낌을 맛본 작가들은 그리기를 멈출 수 없어요. 그림 하나로 세상에서 내가 주인공이 되고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순간순간을 꿰어내는 작가야말로 경계를 초월하는 작가가 된답니다.

작가들은 이렇게 이상과 현실의 세계를 왔다 갔다 해요. 그들만의 세상 그들만의 리그라고 해야 하나요? 그 환상에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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