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 2주간의 발자취

첫째 주

1.1부터 1.13일까지 갑자기 논문을 준비하게 돼 브런치에 기록을 하지 못했다.

아침에는 줄곧 스타벅스에 가서 전개될 소재를 탐색하고 여세를 몰아서 책상으로 돌아와 써 내려간다.


스스로 몰아붙인 덕분에 짧은 기간에도

그럭저럭 만들어서 다행이다.


굵은 목차와 가지치기를 하기까지의 일은 고도의 집중이 요구된다. 그래서 5시간을 넘기면 등이 쑤시고 아프다.

나의 경우 작업할 땐 숨을 깊이 안 쉬는 못된 습관이 있다.


이렇게라도 마치고 나면,

고생한 나에게는 수고의 인사를, 미리 알록달록한 소재들을 앞서 만들어두신

연구자들에게 고마움이 생긴다.(아 이런 이야기는 다음에 혹시라도 상을 받게 된다면 시상식 소감으로 꼭 말해야지)

2주간 일상에서 느낀 생각들을 적기 위해서 걸어온 발자취를 복귀하기로 했다.


<최 선생님 이야기 >

생각해 보니 나는 2주간, 세상에! 6번의 약속이 있었다.

최 선생님과는 브런치로 생선구이를 먹었다.

층고가 높은 그곳은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백운호수를 안은 밸리 타운에 위치한, 청량감을 주는 곳이다.


우리는 각각의 분야가 확실하다. 서로의 관계에서 말이다.

최 선생님은 부동산, 집행, 경매의 달인이시고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섭리, 돈의 섭리를 알고 계신다.

나는 그분께 논문 준비에 필요한 성가신 여러 가지를 종종 알려드린다.

우리는 상대방의 영역을 확실히 존중하고 신뢰한다.


벌써 5년은 됐을까? 교양 수업에서 만나고 난 이후

식사 자리를 하게 됐는데, 인연이 시작될할 때 즘 이렇게 말씀하셨다.

"희봉박사는 분명한 사람 같아서요"

내가 어떤 학교를 나오고 어떤 직장을 다니고가 아니라 나의 어떠함을 말해주시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한 분야에서 정통한 분들은 날카로운 판단력, 확실한 태도가 있다.

나도 분명하고, 책임질 수 있는 말을 잘하는 최 선생님의 어떠함이 좋다.

최 선생님은 나보다 열 살 정도는 많으신 것 같다. 그리고 이번 만남을 통해서

그가 사실은 진짜 성경적인 마음을 가지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돼서

성경말씀을 권하게 됐다.


물론, 최 선생님이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2000년도 선생님은, 내게 절대로 절대로 아파트 구매를 하지말라셨다.

난 2021년에 한참 부동산이 고점을 찍을 때 구매에 나섰다;;;)

경험을 하지 않고 배우는 것이 가장 베스트 한 길이지만,

때론 처참한 경험을 해야 배우는 분야도 있으니.

그 이후 선생님께 여러 소리를 들었지만, 앞으로 같은 실수를 안 해야지.


암튼, 자주 라이팅에 묶여 밖에 나가지 못하는 저를 직접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