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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만족스러운 금요일

주4일에 대한 로망

주5일 중 하루를 쉰다면?

예전에 일주일 중 쉬는 날이 하루 더 있다면

무슨 요일이 좋을 것인지 친구와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연히 금요일이나 월요일로 3일 휴일이 이어지는 것을 생각했는데

친구는 당연히 수요일이라고 했다.


월요일의 긴장감과 화요일즘 과열되면 수요일은 과부하에 걸리기 딱 좋다.

그리고 목요일은 이제 한 주가 곧 끝나간다는 희망으로 버티게 되고,

금요일은 사실상 정말 지치는 날이지만, 하루 종일 만신창이 상태로 마찬가지로 해가 기울면 퇴근을 하면서도

불금이라 좋단다.

어쨌거나 나는 수많은 직장인으로서의 날들을 그리 보냈던 것 같다.


여전히 재택을 하고 있지만 다같이 쉬는 날은 긴장감이 없어좋다.

금요일 5시가 되면 "어쨌든 끄읏"할 수 있는 기분을 주 2회 느낀다면 떨까?

언젠가 주 4일의 기회가 주어 휴일을 고르라고 한다면, 이제 나도 수요일을 택할지도 모르겠다.(역시  다른 사람의 생각을 가정해보는 재밌가)

수요일에 쉬면 일주일이 팍팍하지 않고

건강한 긴장감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이것은 지극히 근로를 하는 노동자 입장에서의 이야기고 경영주나 기업은 다르지 않을까 한다.

따지고 보면 생산성이란, 각자의 입장에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월.화.수.목, 이렇게 흐름이 이어지게 일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으로 생각이 됐다. 마찬가지로 휴일도 연달아 금.토.일, 이런 식으로 쉬는게 적정하니까.


이건 좀 다른 이야긴데,

나는 요새 과연 코로나 펜데믹으로부터

나의 자아나 패턴도 바꿨던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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