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동물이지만

묵묵히 역할을 해내는 것은 왜 중요한 것일까

구약성경의 출애굽기 36장에는

애굽(이집트) 땅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한 모세가 하나님의 명에 따라 성막을 건축하게 되는데,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을 짓는데 필요한 예물을 넘치게 드리게 됨으로써

모아진 예물이 성막 건축이 넉넉히 쓰고도 남음이 된다.


이에 모세는 더 이상의 예물을 만들지 말라고 공포하는데,

출애굽 과정에서 보여준 불평불만하던 백성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장면이어서 기억이 난다.


성경을 포함해 고전에 나오는 평범한 삶의 사람들은

직업이 있나? 그냥 사는 거겠지? 하는 생각이 들만큼 별 것 아니어 보이지만

그때도 사실 모두에게 각자의 역할이 있었을 것이다.

노역을 하는 노예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물영아리오름_겨울

지금도 우리는 각자의 역할을 갖고 있다.

그것이 직업에서 온 것이든 가정이나 사회의 어떤 구조에서 주어진 것이든지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편하고 싶으면서도, 남들보다 더 인정받기를 원한다.

어쩌면 반칙이라는 것은 이렇듯한 인간의 이율배반적인 특성에서 나온 게 아닐까.


속임수를 쓰거나 상대방을 곤란에 빠뜨린 결과로 유리한 위치에 오르면, 승리의 기쁨이 크지 않다.

돈이나 이익을 취하더라도

마찬가지로 그로 인한 불편함이 더 큰 법이다.

내가 좀 편하려고 하는 불만과 계산법을

입에 올리거나 머릿속에 담았다면 그 순간들 또한 불편하다.

노력했던 시간들을 희석시키니까.

역할의 크고 적음, 나의 편익을 계산하는 것은

특별히 직장이나 조직, 크고 작은 모임에서 두드러진다.

하지만 그러다 아니한만 못할 때가 많다.


할 수 있다면, 내가 속한 곳에서

성막 건축에 넉넉히 쓰고도 넘칠 정도로

기여해보는 것이 결국에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누군가와 불필요하게 감정적인 씨름을 하지 않고서

그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주말을 맞아 이번 한 주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차근차근 목적지를 향해

노력한 모두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내 발걸음 또한

언제나 충분히

정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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