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사람을 대하는 법

인사와 인간관계

"세련된 인사법이라 하자"


돌아보면, 참으로 요령이 없었다.

남을 대할 때 항상 활짝 웃어야 하는 줄로 알았다.

남의 시선을 염려했을지 모르지만,

누군가 활짝 웃고 인사를 하면 나도 기분이 좋아졌고

나 역시 그런 사람이었으면 했으니까.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16년이 훌쩍 지나 보니

때론 무표정하게 시크하게

그렇게 인사하는 게 낫구나 싶을 때가 있다.


나에게 호감이나 관심이 없는 누군가를

나도 역시 호감이나 관심 없는 누군가에게

그렇게 활짝 웃어줄 필요가 있었나?

넘치는 미소가 서로 간에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으니

럴때는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30대를 다 지나 보내고서야 알았다.


물론 실상은

내가 직장생활을 첫 시작한 그곳이

정이 있었던 곳이었기에 잘 배웠기 때문이리라.

나는 그때 사랑받는 사람였기 때문이리라.

그런 생각도 든다.


요새는 개인주의 문화가 많다.

하여 동등한 관계, 선후배도 아닌 당신과 나..

그런 관계, 조직에서라면

나에게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

필요 이상의 감정과 노력을 할 소모할 필요가 없다.


내 인사를 받지 않는 누군가

반응 없는 누군가에 대해서

너무 노력할 필요가 없다.

이마저도 계산해서가 아니다.

당신의 에너지는 유한하다.

나처럼, 웃는 것이 내게 좋다. 친절에는 힘 안 든다. 생각한다면

오산일 수 있다.


미소를 짓는데 44개의 근육이 사용된다고 한다.

나에게 호의적인 않는 사람에게 쓸 에너지를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것이

과부하를 막는 하나의 방법이다.

나는 소중하니까.

@ 4월의 토론토, 리타가 보내준 집 밖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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