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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여야 새로운 것을 알게 되지?

근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오늘 하는데 집콕이다.

by So Harmony 소마필라

가을 날씨

너무 사람을 설레이게 하지.


산들 거리는 바람과

하얀 퐁실퐁실한 구름이 그림같이 수 놓이고

덥지도 춥지도 않는 딱 좋은 습도와 온도


집에만 가만히 있어도 좋지만

나가서, 하늘 보면서 다니면

미술관 전시를 보는 느낌 더 좋지.


하도 집콕을 해서

날씨가 나의 마음을 또 흔든다.


"쟈갸~ 나가쟈!! 걷쟈~ 자전거 타쟈~"

"어디 가고 싶은데? 무엇을 할건데?"

"왜 항상 내가 정해!! 쟈기가 좀 정해봐!!"

"쟈기가 그런거 잘하잖아 ~(씨익- 의도미소)

그리고 난 뭐든 괜찮아 "


나이가 들고, 경험이 많아지니,

어릴때 무엇만 해도 설레이는 때는 지났다.

그리고 심심해 졌다.


연애시절- 1년

신혼시절- 2년

그리고 그 시간 지난 4년차 부부

함께한 것도 많고, 같이 먹은것도 많아서,

이제 별다른 특별함이 없으면 비슷하다.


이제 심심함도 반복되는 지루함도

함께 이겨내거나

아니면 정말 한 번도 하지 않은 경험을 계속 찾아야 한다.


항상 뭐든 괜찮아 하는 짝꿍과

네이버 지도에 핀을 꽂아 놓은 지역중,

오늘은 경복궁이 부르는 듯 해서 그 쪽으로 가자고 했다.


차키를 챙기는 그에게~

"우리 오늘은 지하철로 다니자!!

조금 새로운 데이트 하쟈"

라고 제안한 후, 바로 지하철역으로 걸어갔다.

경복궁 햇살이 가장 강한 12시쯤~

경복궁 입장표를 끊고 이곳 저곳을 보면서

강하게 내리쬐는 햇살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바로 그늘을 찾아다니고

경복궁을 관심있어 하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그러다 실내를 찾아 들어갔는데,

요즘 박물관 전시관은 참 잘되어 있었다.

외국인 국내여행을 위한 안내 책자 및 여권같은 느낌의 기록지 - 여행일기 같았다.

그리고 IT 강국 답게

본인이 직접 낙화를 채색할 수 있도록 경험하는 존과

그리고 나면 사진으로 인화해서 책까지 만들어 줬다.

남편이 만든 낙화 사진과 책- 나의 일기장으로 사용중이다.

이런 저런 새로운 경험후, 설레이는 우리

이제 꼬로록 거리는 배를 채우기 위해

이태원으로 향하였다.


이태원 역에 내린 후 보게 된 넥플릭스 오징어 게임 홍보물

예고편에서 궁금했던 오겜!!

오늘 드디어 볼 수 있다.

줄서서 행운의 볼을 득템- 구슬치기 게임- 구슬을 따게 됨 (근데 구슬치기 어떻게 함?)

이벤트 진행중이어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행운의 볼!!

구슬치기 게임 당첨

둘 다 똑같은 아이템 당첨

(신기하다.. 공기놀이 되지!!)


이태원 길을 걷는데,

맛집 골목에 레스토랑이 거의 문을 닫고

임대라는 푯말이 붙어있었다.

마음이 참.. 아프네..

빨리 코시국이 끝나고, 다시 활기를 되 찾는 거리가 되길 바라며,

지친 이들에게 활력 넘치는 에너지가 다시 감돌길 바란다.


그래. 움직여야 새로운 것을 찾고,

그리고 또 설레이는 하루를 보내지 않나?


빨리 자유롭게 움직일 그 날을 위해!!


#코로나

빠이!!


#웰컴

#오징어게임


오늘 집콕하고 시즌1 뽀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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