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힘들게 하는 스톼일
0900 공휴일의 아침
띠리~리~ 띠리리리리리~ 알림 소리와 함께 단 잠을 깨운다.
쉬는 날의 아침은 너무 여유롭고 따스한 햇살과 함께 미소로 잠을 깬다.
기지개를 살짝 펴주고, 미간을 찌푸리며, 슬쩍 오늘의 일정을 체크해본다.
일정 없음
어제의 바쁜 일상과 다른 오늘의 여유로운 휴일
어제는 많은 일들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영어의 부족함으로 소통이 되지 않아 생기는 스트레스
팀 리더로 소통의 부족으로 팀원을 잘 이끌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스트레스
리더가 가는 길을 갈피를 못 잡으면 뒤에 따라오는 팔로워들의 힘든 순간을 알기에 적잖게 헤매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드는 경우가 정말 많았다.
퇴근길에 남편과 나는 서로 위치에서 걸어와서 중간 마포대교 초입에서 만난다.
거기서 집까지 걸어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런저런 나의 걱정을 듣던 남편이..
"여보! 쟈기는 스트레스 메이커야!!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 있는 일들이 많은 듯한데, 그거 하나하나 신경 쓰고 걱정하고, 그러면 쟈기가 더 힘들어질 거 같아. 그런데 성격상 그게 쉽지는 않을 거야~ 그래도 그냥 편하게 넘기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당신 정말 잘하고 있어"
이런 대화와 격려가 힘이 되는 걸까?
그리고 휴일에 찾아가는 맛집과 핫플이 또 위안이 되는 거 아닐까?
휴일에 갈 곳을 지도에 핀을 꽂고 그리고 그곳을 찾고 또 기억을 기록하고 이런 재미?
그게 상처 받고 다시 치유하고 그리고 다시 원동력이 되는 거 아닐까?
오늘도 난 사랑하는 사람과 분위기 낼 수 있는 공간을 찾았고, 그 공간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며, 또 다른 경험과 기억 그리고 기록을 하게 되었다.
호텔더일마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공간인데, 분당의 한적한 공간에 위치한 곳
브런치와 쇼핑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 요즘은 이런 복합 공간이 인기가 높은 듯하다.
전시, 식사, 쇼핑 그리고 문화 경험까지 향유할 수 있는 공간들
나름 분위기도 괜찮고 음식도 맛있고, 거기에 주중에 쉴 수 있는 우리라서, 한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만약 줄을 서고 기다려야 하면 망설여질 수 있는 공간인데, 분당에 헤어숍이 있어서 거기 갈 데 살짝 들리기 괜찮은 공간 같다. 가격이 조금 있지만, 간단한 브런치를 맛있게 즐기고 올 수 있었던 곳.
스트레스 메이커, 결국 나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 그 관리는 나로 인해 되는 듯하다.
그냥 넘기기, 그리고 별일 아니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아니면 정말 스트레스의 원인인 그 원인을 없애기!! 나의 지금 가장 강력한 스트레스는 영어!!
그럼 영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서, 잘하는 수밖에 없는 걸까? 그런데.. 지금도... 공부하고 싶지 않다.
내일 하지 뭐~ ㅋㅋㅋㅋ 마음 원하는 대로 다 했다면 실패가 왜 있고? 시련이 왜 있으며? 그걸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하겠어!! 오늘도 이렇게 즐겁게 하루가 끝나간다. 낼은 더 설레는 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