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단 말이지.
07:00 알람소리
아침에 햇살이 방안 가득 들어왔다. 쉬는날 아침인데 일찍 일어날 필요 없는데, 오늘은 눈이 빨리 떠졌다.
오전10시~ 11시까지 전기와 수도가 나오지 않는다고 한 공지문이 생각나며, 미리 일어나서 씻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어제 백신 맞은 팔은 욱씬 거리지만, 그래도 별 문제 없이 지나감에 안도를 한 하루.
08:00 단톡방의 카톡
엄마,아빠,동생과의 단톡방이 있다. 알림은 꺼두었지만 자연스럽게 매 순간 체크를 하는 톡방.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에 알림이 울렸고, 가족들의 굿모닝 인사와 함께 대화가 시작된다.
주말에 바쁜 나는 주말에 거의 대화가 없고, 주중에 답이 많은편이다. 하지만 직업 특성상 전화와 문자, 카톡을 많이 하는 편이라.. 정말 쉬는날은 휴대폰 연락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문득, 아빠가 올해 칠순이었다. 그래서 추석에 칠순잔치 대신 가족여행을 했다. 코로나로 조심스러운 시기에 백신 접종완료자 두 분과 우리는 여행을 하였다. 그 여행을 위해 코로나 검사를 두 번이나 할 정도로 조심스럽고 철저하게 안전하게 준비해서 다녀왔다. 그 여행의 순간은 부모님께 행복한 기억이 되었고, 한 달이 지난 시점까지 계속 사진과 그때 기억을 내놓곤 하신다. 아.. 정말 이런 경험을 많이 만들어야 겠구나.. 스스로 생각한다. 70세가 지나면 급속도록 체력이 떨어진다고 주변에서 하는 말을 듣다보니, 요즘 덜컥 겁이난다.
건강하실때, 더 움직이실수 있을때, 많이 뵙고 많이 시간을 공유해야지.. 항상 생각만 하는 효도.
그 생각을 행동을 옮겨야겠다. 항상 생각은 참 잘하지 않나?
오늘 엄마 아빠가 대구에서 오실때 줄서서 사온 간식을 먹으며 괜시리 마음이 뭉클해진다.
후회하지 않도록 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여유의 시간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