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적는 쪽지
찜통더위 지금부터 이러면?
여름이 싫지는 않았다. 습도가 높고 더워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 더위는 좀 다르다.
뜨거운 햇살이 아니라 타오르는 햇살이고, 어떤 날은 비가 집중적으로 퍼붓기 시작해서 한 번씩 공포감이 느껴질 정도다. 그리고 습도도 너무 높아 짜증지수가 올라갈 날도 많았다.
그런데 7월 초부터 이러면, 남은 여름은 어떻게 될까?
요즘 뉴스를 보면 다른 나라들은 더 심한 곳도 많은 듯하다. 논두렁에 있던 가재가 익어서 빨갛게 된 사진도 본 적이 있고, 중국의 어느 지역은 보도블록에 맨홀 뚜껑에 계란을 깨트렸더니 프라이가 된 영상도 본 적이 있다.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공짜로 얻은 자연환경을 아끼고 보호를 해야 했는데, 너무 생각 없이 사용하고 훼손했구나..
그리고 넘쳐나는 쓰레기와 일회용품들 그리고 음식 쓰레기들..
쓰레기와 일회용품, 잘 정리하고 조금 더 신중하게 사용했어야 했는데..
나 스스로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었고, 작은 실천을 오늘부터 해야겠다 생각했다.
일회용품 줄이기, 물과 전기 아껴 쓰기, 분리수거 깨끗하게 잘하기, 음식물 쓰레기 많이 나오지 않게 관리.
정말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야겠다.
출근 그리고 퇴근, 내일 출근에 대한 생각들
"여보 다녀올게!"
"자기!! 얼굴 표정이 정말 나가기 싫은가 보다!!"
걱정하는 남편을 뒤로하고 출근을 하였다. 출근하기 싫은 마음은 나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그 생각들은 나의 마음을 움직이며 나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나 보다.
' 아! 정말 덥고 나가기 싫다. 빨리 나의 미래를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하는데..'
항상 마음만 먹고 행동을 하지 않는 나에게 오늘은 짜증도 났다.
출근길 스스로에게 다시 묻게 된다.
'그래서, 너 무엇을 하고 싶어?'
'나! 중년이 되어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나만의 일! 나를 위한 일!'
'그러기 위해 지금 해야 하는 건 뭐야?'
'종잣돈 마련하고 그 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근데 생각은 계속하지 않았어?'
'그렇지.. 그런데..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요소가 뭐야?'
'나의 끈기와 집념과 그리고 체력.. '
'그 부족함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해?'
'우선 시도해 봐야 할 듯하고,,,, 체력을 길러야 하고... 술을 끊어야... 아니 줄여야..'
'그럼 그것부터 해봐!!'
바보.. 답은 정해져 있는데, 왜 망설이니?
퇴근 때, 집에 와서, 초밥을 시켰고, 그리고 맥주 한 잔을 들이켰다.
바보는 또 바보의 하루로 마무리하였다.
내일은 조금 더 나은 바보가 되길 바라며..
그런데 지금 왜 회사는 싫어?
'이제 좀 지쳤어.. 사람도... 일도.. 한 번씩 막 좋아질 때도 있는데, 예전과 다른 것 같아.. 어떻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