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면 자유롭지 못하다.
#나쁜 일은 한 번에 생긴다.
12월 24일 2023년 마지막 웨딩을 하였다.
이 날 저녁에 남편과 약속도 있어서 더 설레는 하루였다.
출근을 하였지만, 즐거운 일들이 뒤에 있어서 시간은 더 빠르게 가는 듯했다.
항상 일요일은 사무실에 직원들이 없어서 대부분 이 날 사무실 청소를 하신다.
항상 물걸레를 짜지 않고 닦는 모습을 보면서 미끄러워 질까 조심조심하였는데,
이 날은 노트북 들고 미팅을 빨리 가야 한다는 생각에 내 걸음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허리도 아파서 고생을 한 며칠이라, 조금 더 조심을 했어야 하는데,
결국 일이 벌어졌다.
무릎을 굽힌 채 무릎으로 바닥을 꽝 찍으면서 넘어졌다.
순간 물걸레의 물기를 짜지 않고 그냥 닦은 그분이 너무 화가 났고,
나를 쳐다보며 그냥 가만히 계시는 모습에 더 화가 났다.
연세가 있으신 분이라 마음이 좋지 않아 아무런 소리를 하지 않았는데,
일어날 수 없었다.
직원들이 놀래서 와서 일으켜 세우는데,
그 순간 너무 당황해서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결국 허리, 무릎을 다 다치게 되었다.
이렇게 나의 연휴가 시작되었다.
허리통증, 무릎통증 그리고 감기몸살 나쁜 순간은 한 번에 오게 되었다.
나의 정신력도 무너지기 시작했다.
너무 바쁘게 살아서 잠시 쉬라고 하는 걸까?
아니면 여기가 나와 맞지 않아서 이제 잠시 그만두라고 하는 걸까?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약해지고,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잠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우선 쉬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