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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 Oct 09. 2023

사랑이란?

아직도 모르겠다 나는.

오늘 아침에 안 그래도 사랑과 관련된 50분짜리 다큐(ebs, 미라클주말, 에바 일루즈)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


도대체 사랑이 뭔가..ㅎ

알 수가 있는 거야??

40대가 되면 불혹이라.. 어릴 때는 쉽게 답을 내리지 못했던 질문들에 이 나이쯤 되면 알게 되려나 했더니..

아직도 답을 할 수가 없다.

삶은 무엇이고

선은 무엇이고 의는 무엇이고 악은 무엇이며...

사랑은 뭐냐 진짜

그런 질문들에 답을 선뜻할 수가 없네. 아직도??  


동영상을 보며 생각했다.

문화사회학자가 설명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도 몇 가지 정보가 수집될 뿐..

내게 사랑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되지 않는다.

철학자가 쓴 책을 읽어도...


그리고 그들의 말이나 글들도 사랑을 정의해 보려 노력한 결과의 산물들일뿐, 사랑에 대해 알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지난 금요일

준비했던 연수의 사회를 봤다.

정년퇴직하신 유명하신 교장선생님을 강사로 모시고, 학부모들 앞에서 연수 및 강사 소개를 하는데..


간단한 인사와 강사님 소개를 간략히 하고..

서점에 가면 항상 스테디셀러에 올라있는 주제들이 있다고 말을 열었다.

뭔지 아시겠어요? (무반응)

부자 되는 법(웃음), 살 빼는 법(더웃음), 그리고 육아서(반만 웃음).

이런 류의 책들은 제목과 저자만 바뀌면서 계속 나오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바로 모두가 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게 쉽나요??

아니요.. 모두가 하고 싶고 중요한 건 알고도 그게 어렵기 때문에 계속 이런 책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법만 따지면 우리 모두 너무나 잘 알죠.

돈 버는 것보다 덜 쓰기. 덜먹고 더 움직이기. 잘 키우기.

ㅎㅎ 방법은 다 알아요. 하지만 왜 잘 안될까요?

바로 마음과 심리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에요. (후략)


이런 식으로 말을 이끌어나갔는데. 학부모 연수여서 하나는 뺐다.

사랑.

사실 사랑에 대한 책이 제일 많지. 소설이든 뭐든..

사랑 때문에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쓴다

칼부림도 나고.. 슬펐다가 기뻤다가..

감정이 아주 혼란스럽다...


여러 고전작품에도 사랑이고..

판소리에도 사랑타령이고

심지어 그 누구야 플라톤까지 향연에서 보면 사랑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냐고..

그냥 인간과 함께해 온, 뿌리는 깊지만 정의 내리기 힘든 감정..


사람들도 알고 싶고

해결하고 싶고 지속하고 싶고 생각이 많으니까

사랑에 대한 생각을 그렇게 많이들 하겠지.

연구도 하고..

예술로 표현도 하고.


70.. 80대쯤 되면 나도 이런저런 질문에 간략히라도 대꾸할 수 있을 정도로

생각이 정리될까?..

궁금하다.


https://youtu.be/Rw7wZTvm1Js?si=ONT42LtRRJAoRO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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