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초등학교 때까지인 줄 알았는 데, 재수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키우면서 '그때 내가 좀 더 잘할걸' 하는 후회되는 일도 많습니다. 엄마의 신념과 말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다 키우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루이스 헤이님을 좋아하고 그분의 긍정확언을 자주 들어요. 또, 저 스스로 긍정확언과 감사일기도 적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마음도 단단해지고 좋아서 제 학생들을 위한 영어 긍정확언을 만들어보았어요. 제 아이들은 이미 다 컸지만, 제 학생들에게라도 영어 긍정확언을 알려 주고 따라 해보게 하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너무 뿌듯합니다.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문구를 계속 말하고 쓰면서 스며들게 하는 건데요, 좋은 문장을 반복하다 보니 아이들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기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 마음에 좋은 언어 씨앗을 심어서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가끔은 예쁜 카드로 만들어 줍니다.
제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어 긍정확언이에요. 수업 시간에 한 문장 한 문장 따라 말하고 녹음도 해 보았어요. 영어 문장이 짧아서 따라 하기 쉽고 내용도 좋대요. '아이들도 좋은 문장을 알아보는구나' 싶어 대견했습니다.
I am loved by my family.
나는 가족에게 사랑받는다.
I am loved for being myself.
나는 나 자신에게 사랑받는다.
I am loved just the way I am.
나는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다.
오늘 배운 긍정확언을 필사하고 그림도 그려보았어요. 아이들은 그림에 진심이라 문장 하나 쓰면서 너무 예쁘게 꾸며주었어요. 영어 긍정확언 필사와 그림 그리시 시간에 푹 빠진 아이들을 보니 이런 시간을 더 자주 마련 해야 할 것 같아요.
제 아이들을 다시 키운다면 긍정확언으로 말하면서 키우고 싶어요. 전에는 긍정확언이 뭔지 잘 몰라서 사용하지 못했어요. 오히려 '조심해라' '자랑하지 마라' '항상 겸손해라' 하면서 아이의 하고자 하는 욕구를 많이 꺾어 놓았었죠. 그때는 '다 아이 잘되라고' 한 말이었지만, 돌이켜 보니 좀 더 '내 아이들 편에 서서 지지해 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말을 해줄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자식 같은 제 학생들에게라도 긍정확언을 알려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제 학생들이 영어 긍정확언을 잘 받아들여줘서 참 기쁩니다.
'말이 씨가 된다'라고 힘이 되는 말이 우리 아이들 마음에 좋은 씨앗이 되어 풍성한 열매를 맺는 나무로 자란다는 걸 믿거든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부모님이 모든 결정을 내려주고 알려줄 수가 없어요. 그럴수록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보여줘야 하는 데 그 첫걸음이 긍정확언이에요.
제 글을 보고 아이들과의 대화 속에서 긍정확언을 사용하신 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