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코로나 이후 맞이하는 3번째 방학입니다.
늘 한껏 들뜬 마음으로 시작했던 여름 방학이지만
이번 여름 방학은 마음을 다잡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전처럼 신나고 재미있고 특별하게
여름 방학을 보낼 수는 없었지만
코로나 시작처럼 두려움과 답답함으로
여름 방학을 보낼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한된 생활 속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의미 있게 채워가기로 했습니다.
내 환경을 받아들이고 최대한 적응하기로,
내 방식대로 질병을 견디어 내기로 했습니다.
개학을 했고 여전히 질병이 창궐해 있습니다.
희망을 가질 수도, 버릴 수도 없는 날들이 지속되고 있지만
나름 꽤 괜찮은 방학 생활을 했듯이
나름 꽤 괜찮은 개학 생활을 이어가야겠습니다.
매일매일 부지런히 자라는 아이들이
참 고맙기도 한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