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2월 6일

by 모모동자

저녁을 먹고

소화나 시킬 겸

늦은 산책을 나갔다.

횟집 앞에 놓인

수족관이

눈에 들어온다.

두꺼운

다운점퍼를 입고도

자꾸만 옷깃을 여미는

추위가 기승인데

수족관 속

물고기가

너무 추워 보인다.

이런 날씨에

얼지 않은 걸 보면

당연히

적절한 온도로

관리가 되겠지만

그래도 결국

횟감 신세인걸 하는

생각하니

으스스

어깨가 다시 한번

움츠러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초밥 귀신인 내가

횟집 물고기를

안쓰러워하는 게

우스워서

헛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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