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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일 1생각

할머니

2월 11일

by 모모동자

엄마와 아빠 모두

집안의 막내였던 탓에

친가든 외가든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르고 자랐다.


처음부터

경험이 전무하다 보니

그게 당연하다고 여겼다.

사람들이 가지는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추억 같은 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길가다

“끼니 거르지 말어~”

할머니의 마음

가게 홍보 문구를 보니

갑자기

마음속 무언가

몽글몽글

아련하고 따뜻해진다.

나는

할머니 얼굴도

모르는데

참 이상하다.

갱년기라

예민해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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