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SNS 3가지를 하고 있어요. 재미로 하고 있긴 한데요. 인플루언서의 꿈을 은밀히 품고 있달까요. 즐겁게 하다 보면결과도 좋다는 명제는 과연 유효한 걸까요? 아무튼 저는 뭐든 재밌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어떨 땐 성과가 없어서 속상하고 그만하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 내가 즐거우면 됐지, 하는 마음은 과연 진짜일까요? 어쩌면 매사 성과에 연연하는 마음에 상처받지 않기 위한 보호본능은 아닐까요? SNS를 하는 이유의 절반은 어쩌면 프리랜서로서의 의무감일지도요.
성과가 별로 없어도 이렇게 계속하고 있는 걸 보니
진짜 내 마음을 알 것도 같아요.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건 욕심이구나. 사실은 그럴 의지가 없는 거구나.
"의지"가 행동보다 먼저이고,
"마음"이 몸보다우선입니다.
오른쪽으로 가려고 생각하는데 근육이 왼쪽으로 움직이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중독성 있는 릴스를 보고 있는데 손가락이 전원 버튼을 누르는 일은 절대없습니다.
몸은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몸은 마음의 충실한 신하입니다.
일상에서 숨 쉬고 걷는 것도 똑같아요.
건강해지려고하는 행동이 아닌데
그런다고 건강해질 수 있을까요?
스트레스로 호흡이 빨라질 때 의도적으로 느린 호흡을 내쉬거나, 일부러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걷는 것은 그럴만한 의도가 있는 행동입니다.
너무 철학적이라고요?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노동과 운동이 다른 이유.
건강하고 싶어서 요가해요. 그 요가를 여러 사람에게 나눕니다. 저랑 같이 요가하고 건강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