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밝음 Oct 30. 2022

호기심을 가지고 궁금한 것을 탐구하기 - 자연탐구 영역


한 사람의 일생에서 유아기만큼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하고 알고싶은 시기가 또 있을까요? 끊임없이 “왜?”라고 물으며 궁금한 것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모습을 보면 이 아이가 바로 꼬마과학자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되곤 합니다. 


특히 유아기에는 이전 시기와 달리 수학적, 과학적 개념에 따라 사고하는 특성이 나타나기 시작해요. 이와 더불어 주변 동물이나 식물 등 자연 환경에 관한 관심도 급격히 높아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아이들이 마음껏 탐구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생활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탐구하며, 궁극적으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태도를 지닌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탐구 과정 즐기기>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탐구하는 자세를 지니고 있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유아기에도 이러한 태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궁금한 것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는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요. 특히 그 속에서 또래와 서로 다른 생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 속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적용하며 더 나은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요. 이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해주는 것은 아이들이 탐구 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유인이 되기도 합니다.     


조금 더 높은 연령의 유아라면 다양한 탐구의 방법들을 제시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도 있습니다. 유아들에게 적합한 탐구의 방법으로는 관찰하기, 비교하기, 분류하기, 예측하기, 실험하기 등이 있으며, 이 중 적합한 방법을 골라 아이들이 궁금해하거나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적용해보는 경험을 통해 좀 더 깊은 수준의 탐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발판을 다질 수 있게 됩니다.     



<생활 속에서 탐구하기>



유아기 이전과 이후의 탐구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수학적, 과학적 탐구 방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물체의 특성을 이해할 때 자신 혹은 물체를 기준으로 앞, 뒤, 옆, 위, 아래 등 공간 안에서의 위치와 방향을 알아가며, 익숙한 주변 환경 속에서 네모, 세모, 둥근 기둥, 상자 등 다양한 모양들을 찾아내기도 하지요. 그 속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또한 물체를 세어 몇 개인지를 확인하기, 놀잇감의 길이와 무게 비교해보기, 놀잇감을 자신의 기준에 따라 분류하기, 반복되는 규칙 찾고 만들기 등 수학적 기초가 되는 개념들을 매우 쉽고 자연스럽게 적용하곤 해요. 가정에서 이러한 특성을 지원하기에 가장 좋은 활동 중 하나는 바로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기입니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야 하고 재료의 크기와 모양, 특성이 달라지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며 수학적 탐색 과정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어요.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아이들은 등하원길, 산책길, 바깥놀이 등 일상과 매우 가까운 공간에서 자연을 접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주변의 동물과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이는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지요. 자연은 생명을 가진 존재이며 우리가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힌 책을 활용하거나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이와 더불어 유아기 아이들은 시간과 날짜에 대한 개념이 생겨나게 되는데, 이는 날씨와 계절의 변화에 대한 관심으로도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이러한 자연의 변화가 자신의 옷차림과 할 수 있는 놀이, 그리고 일상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도록 하고, 이러한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 역시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더욱 좋겠지요.


이전 15화 아름다움을 느끼며 창의적으로 표현하기 - 예술경험 영역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