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갑분자기성찰
울릉도에 다녀왔습니다.
울릉도에 가기 전 며칠동안 파도가 너무 세서 독도로 가는 배가 못 떴다고 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아 둘째 날에 독도에 갈 수 있었습니다.
현지 코디네이터에게 독도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니 1시간 40분이 족히 걸리는 거리라고 했습니다.
1시간 40분이라...
그러고 보니 나는 독도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었습니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리'로 시작하는 노래는 알았지만 한번도 그 가사의 의미에 대해 곱씹어 본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내가 자신있게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나는 무엇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까요?
나 자신에 대해서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비록 파도가 거세게 쳐서 독도에 접안은 하지 못했지만
독도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나에 대한 깨달음 하나를 얻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