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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요희비극 Jan 13. 2020

월요희비극 프로젝트 시즌 2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진선, 한인애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월요희비극 시즌1을 마치고, 휴식기를 가지면서 저희는 이따금 다음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무모하게 시작했던 작업이라 다시 시작할 엄두가 나질 않아, 과연 시즌2를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어 제대로 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헤어지는 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멈추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작업시간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해보았습니다. 작업시간을 두 사람이 균등하게 가질 수 있고, 작업을 해나가면서도 생계활동을 위한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요.

고민 끝에 돌아올 월요희비극 시즌2는 다음과 같은 형식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한 편의 글과 그림을 발표합니다.

글은 길 때도 있고, 몇 문장에 그칠 때도 있습니다.


시즌2를 준비하면서, 몇 가지를 재정비했는데요,

시즌별로 매거진을 나누었고, 각각의 프로젝트에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월요희비극 프로젝트 시즌1은

첫 글의 제목을 따 <나는 애틋해질 어느 날을 살고 있다>로 지었습니다.

다가올 시즌2의 이름은 <애도 일기>입니다.

롤랑 바르트의 <애도 일기>에서 빌려온 것인 만큼, 자유로운 형식도 따르기로 했습니다.


제목을 통해 슬픈 이야기라고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따뜻한 이야기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는, 이 이야기를 울먹이며 말하는 날들보다 행복하게 말하는 날들이 많아질 때까지 진행하고자 합니다. 너무 긴 시간이 되지 않길 바라며,


다음 주 월요일, 월요희비극 시즌2를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초입에서.

이진선, 한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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