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복수의 결심

생명체는 숲을 헤매며 점점 커지는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였다. 그는 선량해지려 했고, 연결과 이해를 추구하려 했지만, 세상은 그를 외면했다. 희망으로 가득 찼던 그의 마음은 이제 복수의 욕망으로 불타올랐다.

그는 자신의 창조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찾아 고통을 초래한 것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기로 결심했다. 생명체의 생각은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그는 빅터와 그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복수를 상상했다.

여정은 길고 고됐지만, 생명체의 결의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밤에 이동하며,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어 다녔다. 오직 하나의 목적이 그를 이끌었다. 그는 빅터를 대면하고, 자신이 견뎌야 했던 고통과 외로움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제네바에 가까워질수록 생명체의 생각은 더욱 쓰라려졌다. 그는 빅터의 가족이 그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빅터의 삶의 중심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빅터가 자신에게 허락하지 않은 사랑과 동료애, 그리고 세상 속에서의 자리를 빼앗을 생각이었다.

생명체의 여정은 끝없는 분노와 깊이 뿌리박힌 복수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는 버려지고 저주받았지만, 잊히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파괴의 흔적을 남길 것이다.

그리하여 어둠으로 가득 찬 마음과 복수로 가득 찬 정신을 가진 생명체는 제네바로 향했다. 창조자를 대면하고 복수를 다짐하며. 주사위는 던져졌고,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꿀 대면의 무대가 준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