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거기 멈춰요!”
내가 소리쳤다.
엄마는 숨을 다시 헐떡였다.
“엄마는, 여기까지가, 한계인가보구나.
수아야, 아빠를 부탁한다.”
엄마를 뒤로 한채, 나는 달렸다.
거리에서 허리를 굽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점점 멀어졌다.
쓰레기 수거차량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고,
큰 도로에 이르러 오히려 속도를 높였다.
나도 그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멈춰
가쁜 숨을 내쉬었다.
“빵~”
뒤에서 격한 경적음이 울렸다.
나는 인도로 몸을 끌고 가,
숨을 마저 몰아쉬었다.
“67바 0702“
내가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