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안녕?”
박스 밖으로 나온 그녀가
새카만 눈을 빛내며 내게 인사했다.
“내 이름은 뭐야?”
그녀가 말했다.
“너는... 공주야.”
내가 대답했다.
그녀가 얼굴을 찡그렸다.
”공주라는 이름은 독특한걸...“
나는 조마조마했다.
곧 그녀는 싱긋 웃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름 같잖아.”
배시시 웃는 그녀.
나는 안심했다.
“근데 있잖아, 널 보니까 갑자기 흥분돼.”
그녀가 나를 끌어당겼다.
기묘하고 오묘하고 미묘한 소설을 쓰는 작가 미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