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과 11 사이
“그럼 학습 알고리즘을 수정하자고.
동일어는 세번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순서를 섞는거야.”
내가 말했다.
“그래, 좋아.”
그녀가 말했다.
“그럼 잠깐, 시켜볼게 있어.“
내가 디아드의 USB 포트에 VR 선을 연결하며 말했다.
“자, 이번에는 백과사전 대신, 호숫가 동영상을 학습시켜줘.“
내가 VR을 착용하면서 말했다.
”처음부터 백과사전보다는 다른게 하고싶었구나.“
그녀가 말했다.
”나한테는 휴식이 필요해, 백조가 뛰노는 평화로운 호숫가에서 말이야.“
내가 말했다.
”백조가 뛰노는 호수라,“
그녀가 말했다.
컴퓨터에서 요란한 팬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학습 준비가 마쳐진 것이다.
“더 좋은게 있을 것 같은걸.”
그녀의 말을 끝으로, 나의 감각은 메타버스의 세계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