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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돼지갈비찜, 쉬운 인스턴트팟 레시피

돼지갈비찜 국물이 밥도둑일세

by 에밀리

어느 마트에 가던지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저렴한 편이고, 갈비 부위도 예외는 아니다. 체감상 돼지갈비 가격이 소갈비 가격의 50%인 거 같다. 돼지갈비로 갈비찜을 하면 어떨까 해서 인스턴트팟으로 만들어봤는데, 이게 웬걸,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이다. 특히 갈비찜 국물이 정말 밥도둑이다. 다이어트한다며 밥은 반 공기만 먹겠다던 남편이 결국에는 밥 한 공기 반을 국물에 비벼 먹었다.


나는 갈비찜은 달고짜야 제맛이라고 생각하는데, 설탕대신에 몽크푸르트 (나한과)를 쓰니 칼로리는 낮아지고 맛에는 차이가 없다. 갈비찜에 들어가는 각종 채소군단 중에 나를 가장 놀라게 한 건 바로 당근이었다. 단짠단짠 양념에 조려진 당근은 흡사 달콤한 고구마를 먹는 느낌이 난다. 표고버섯은 통표고버섯대신 채 썰어진 냉동 표고버섯으로 대체했다. 갈비찜은 요리과정은 간단하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퇴근 후보다는 주말에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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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푸드마켓에 파는 냉동표고버섯과 설탕 대체 천연 감미료 몽크프루트.

돼지갈비찜 레시피 (4인분)

재료: 돼지갈비 1.5kg, 양파 1개, 작은 당근 2개 (큰 당근 1개), 표고버섯 1컵, 알감자 10알, 설탕 5 TBSP, 간 마늘 2 TBSP, 간장 15 TBSP (1컵), 맛술 8 TBSP (1/2컵), 참기름 3 TBSP, 후추, 대파, 청양고추 1개, 물 1.5컵 (360ml)

돼지갈비는 뼈가루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 깨끗이 씻은 뒤 요리한다.

간 생강이 있으면 갈비찜양념에 1 tbsp추가한다. 나는 없어서 생략했다.

1 TBSP = 1큰술, 1 tsp = 1작은술, 1 Cup = 1컵 (베이킹용 계량스푼과 계량컵 기준)

IMG_4892.png 인스턴트팟 안에 돼지갈비를 넣고 갈비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얼린 고기도 해동할 필요 없이 넣는다.
IMG_4893.png 인스턴트팟 뚜껑을 닫고 벌브가 'Sealing'으로 갔는지 확인한 뒤에 'Pressure Cook'모드를 누르고 1분 세팅.
IMG_4894.png 믹싱컵에 설탕 5 TBSP, 간 마늘 2 TBSP, 간장 15 TBSP (1컵), 맛술 8 TBSP (1/2컵), 참기름 3 TBSP, 후추, 다진 파를 넣고 잘 섞는다.
IMG_4900.png 작은 당근 2개, 표고버섯 1컵, 알감자 10알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통표고버섯을 쓰면 모양이 더 이쁘다. 사진에는 없지만 양파도 채 썰어 놓는다.
IMG_4895.png 타이머가 울리면 압력을 배출한다. 고기를 팟에서 건져낸 뒤 깨끗이 씻는다. 인스턴트팟 내솥도 한번 세척한다.
IMG_4896.png 돼지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믹싱볼에 넣는다.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장 1/2을 돼지고기와 함께 섞는다.
IMG_4901.png 인스턴트팟 바닥에 양파를 깐다.
IMG_4902.png 양념장에 버무려놓은 돼지고기를 넣는다.
IMG_4903.png 준비해 놓은 모든 야채를 넣고 남은 양념장과 물 1.5 Cup (360ml)을 넣는다.
IMG_4909.png 인스턴트팟 뚜껑을 닫고 벌브가 'Sealing'으로 갔는지 확인한 뒤에 'Pressure Cook'모드를 누르고 10분 세팅.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찜을 만들면 좋다.
20240303_174518.png 타이머가 울리면 압력을 배출한다. 'Saute' (볶음) 기능을 누르고 다진 청양 고추 1개를 넣고 5분 정도 졸인다.
20240303_173548.png 그릇에 이쁘게 담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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