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과의 점심은 얼마일까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자신의 점심시간을 경매에 붙이고 낙찰자와 함께 점심을 한다는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죠. 벌써 스무 번째 경매가 올해 진행되었습니다. 매년 이 점심 경매는 전 세계 미디어의 관심 대상입니다. 누가 워런 버핏과 점심 식사를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곤 합니다.
오늘은 이 특별한 점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 합니다.
시작은 2000년입니다. 낙찰자는 '점심값'을 글라이드 재단(Glide Foundation)에 기부합니다. 글라이드 재단은 무려 1929년에 설립된 자선단체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빈민구호에 힘쓰고 있죠.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1회 점심 경매 낙찰가는 2만 5000달러입니다. 두 번째 낙찰가는 1만 8000달러죠. 네 번째 경매에선 그 낙찰가가 25만 100달러로 껑충 뜁니다. 9회 낙찰가는 무려 210만 달러입니다. 그리고 올해 낙찰가는 무려 457만 달러에 이릅니다.
총합은? 무려 3509만 1500달러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427억 4000만 원에 달합니다.
낙찰자들은 왜 이렇게 많은 돈을 고작 '점심'에 쓸까요? 고작 '점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워런 버핏의 점심 경매는 미디어를 비롯한 정계에서 모두 관심 깊게 봅니다. 아이템 자체가 재미있죠. 올해 낙찰자인 블록체인 플랫폼 트론의 CEO 저스틴 선은 워런 버핏과의 점심을 적극적으로 SNS를 통해 알리고 있습니다. 낙찰자 본인뿐 아니라 해당 기업도 이름값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거부이자 투자자인 워런 버핏과의 점심은 네트워크 차원에서도 어마어마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프라이빗한 만남은 특별한 관계를 만들어내죠. 어떻게 그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해 나가느냐는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겠지만 말이죠.
오마하의 현인과의 대화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지도 모릅니다. 대부분의 낙찰자는 사업가이며, 이들은 구루의 인사이트를 허투루 듣진 않을 겁니다. 지금 운영하는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에 워런 버핏의 경험담은 특별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또 성장할 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데에도 이 점심은 독특한 영향을 미칠 겁니다.
점심의 의미
비즈니스 세계에서 점심이란 '마케팅'과 '네트워킹', 그리고 '학습' 등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적극적인 PR이자, 관계의 확장이며, 상대방의 경험을 직접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기회인 거죠.
워런 버핏과 자선단체, 그리고 낙찰자는 위의 의미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유일무이한 '비즈니스 모델'일런지도 모릅니다. (워런 버핏이기에 가능한) 우리나라에서도 명망이 있는 누군가가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의미가 클 것 같습니다. 정치인, 경제인뿐만 아니라 예술가나 래퍼도 상관없겠지요.
Shall We Eat?
쉘위잇 프로젝트는 직장인의 점심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네트워킹 런치 프로젝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강남, 여의도, 을지로, 판교 등을 중심으로 비슷한 관심사를 지닌 직장인끼리의 점심을 매칭하는 프로젝트죠. (베타 테스트 중입니다) 아래 링크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쉘위잇이 고른 맛집에서 새로운 사람과의 특별한 만남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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