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 권의 책을 읽었다. 책의 주제는 조금씩 다르지만, 키워드는 '조직'이다. 서점에서 인간관계를 주제로 책을 오랜 시간 물색했다. 처세 방법을 나열한 책은 피했다. 추리고 추린 끝에 세 권의 책을 순차적으로 구매해 한 권씩 읽어 나갔다. 보통 다섯 권 정도의 책을 사면 한 두 권은 읽다가 그만두게 되는데, 이번엔 운이 좋았다. 세 권의 책을 읽으며 나는 꽤 많은 지적 만족감을 느꼈으며, 실제 도움이 될만한 정보도 다수 얻었다.
그리고 이 책들을 조직의 리더에게 추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직의 크기는 상관없다. 두 세 명으로 이뤄진 작은 팀이거나 수 천 명의 직원을 둔 대기업이어도 책이 주는 교훈은 모두 적용 가능하다. 회사 내 팀장, 커뮤니티 매니저, 지역 사회의 리더, 사조직 내 총무까지 상관없다. 아니, 리더가 아니어도 좋다.
첫 번째 추천 책의 제목은 <두려움 없는 조직>이다. 나는 이 책을 단숨에 읽었다. 책의 내용은 명료하고, 양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주장은 확실했고, 근거는 탄탄했다. 이 책은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에게 추천한다. 조직 내 두려움과 침묵을 없애고, 활력 넘치는 문화를 추구하는 팀과 기업은 이 책이 주는 메시지를 참고할 만한다.
두 번째 책의 제목은 <친구의 친구>다. 이 책은 인간관계의 구축에 있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약하게 연결된 지인이 가까운 지인보다 우리에게 더 큰 후생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과 연결되어있냐에 따라 우리의 행복과 건강이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커뮤니티를 구축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커뮤니티와 친구 관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의 제목만 본다면 처세서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기브앤테이크>는 그 어떤 책보다 학구적이다. 앞서 소개한 두 책보다 이 책은 훨씬 더 많은 양을 자랑한다. 나도 이 책을 읽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들였다. 이 책은 사람을 세 분류로 구분했다. 기버(Giver), 매처(Marcher), 그리고 테이커(Taker)다. 주는 사람, 매칭하는 사람, 받는 사람 등 이렇게 구분된 사람들은 사회에서 성공을 위해 달려간다. 많은 사람들은 주기만 해선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베푸는 사람이 경제적 성공과는 거리가 멀 수 있지만, 오히려 가장 성공한 사람들도 기버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베풀면서 성공하기'라는 꽤나 신선한 주제를 던지고 있다. 기업을 이끌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CEO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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