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요즘 너무 장사가 안된다며 괴로워한다.
나라경제가 또 경기가 안 좋아서 돈이 안 풀려서라고 상황이 나아지면 좋아지겠지.. 하며 폭풍 같은 한숨을 쏟아낸다.
단가를 좀 낮추면 어떻겠냐는 말에 자신의 가치를 몰라주면 그냥 장사 접지 뭐.. 하며 슬며시 분노를 끄집어낸다.
투자를 하면서 참 이상했던 것이 날고 긴다는 경제학 박사들 중에 투자로 성공한 사람이 별로 없다는 거였다
내가 아무리 훌륭한 지식을 꿰뚫고 잘난걸 스스로 알고 자부해도 막상 투자시장에서 돈을 못 번다면 무슨 소용인가! 투자시장엔 온갖 사람들이 뛰어들어 갖가지 감정들을 돈으로 몰고 다니는 곳이라 사람을 읽고 심리를 관통하지 못하면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상식과 비상식이 공존하며 실패와 성공을 만들어낸다.
인간관계든 돈이든 장사든 인생의 원리는 한 곳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얼마나 잘하는가’가 아니라 ’통하는가’가 중요하다.
인생이 철저히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나는 착하고 열심히 사는데.. 이렇게 애쓰는데.. 왜 이 지경이 됐을까를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세상이 사람이 네가 바뀌면 나아질 거라 여겼지만 그럴수록 나는 늪에 다리가 더 빠져가는 것 같은 답답함을 느꼈다.
결국 내가 찾아낸 답은 내가 나를 증명할 방법을 찾고 배우고 변하는 거였다.
그걸 찾기 위해 자꾸 똑같은 아픔을 끌어들였던 거다.
세상은 아무리 기다려도 안 바뀐다. 지금의 문제가 나아지면 또 다른 문제가 닥칠 테고 나는 늘 그 자리에 있을 테니 말이다.
방법은 하나뿐이다. 내가 그 어떤 문제도 넘어
설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
세상과 더 통하는 사람으로 나를 준비시키는 것!
그게 유일한 탈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