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도서관에 놀러 갔다.
평일 점심시간에도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책보는 열람실과 공부하는 노트북 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노트북 실에 자리를 잡고 여유롭게 커피 마시며 책을 보고 있었다.갑자기 옆에서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렸다. 고요했던 열람실 안이 질타의 한숨 소리로 반전됐다.
사건의 범인인 한 중년 남자분께선 당황해 서둘러 가방을 뒤져 벨 소리를 껐고, 도서관은 침묵을 되찾았다. 진짜 사건은 여기서부터다.
몇 분 후 도서관 직원분이 오셨다. 물론 실화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분은 직원에 의해 쫓겨났다. 직원과 싸우면서 퇴장하던 그의 모습이 나로서는 유쾌하진 않았지만, 그 상황을 지켜본 관찰자로서 너무나 의아한 상황이었다.
벨이 울린 건 겨우 10초 남짓한 시간이었다. 그의 말대로 자기가 잘못한 게 아닐지 모른다. 누구나 그 정도 실수는 하지 않는가.
사건은 단순하다. 시작은 벨 소리가 울린 것. 이어 그걸 목격한 누군가가 도서관 직원에게 '시끄럽다'라고 신고했고, 도서관 직원은 그를 쫓아냈다.
불편하다. 이 중 누가 잘못을 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