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사업은 처음이니까
오늘도 게임을 시작했다. 오늘은 오전부터 바빴다. 신용보증재단에 가서 자금을 좀 땡길(?) 서류를 작성하고, 여러 군대(비밀이다)를 돌아다녔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무중력지대로 갔다. 오후 3시경,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 한 분이 오셨다. 하필, 그 타이밍에 운영 매니저님이 자리를 비우셨다. 할머님은 자연스럽게 내게로 온다(왜죠?ㅇㅅㅇ). "여긴 무슨 공간이죠?" 내게 묻는다. 그렇게 다시 나는 공공기관 홍보팀 매니저로 돌아갔다. "이곳은 정부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청년을 위한 일자리 카페로써..(생략)" 어떤 공간이고, 어떻게 운영돼며, 세대별 공간은 어디 어디가 있는지 설명해 드렸다. 할머님은 기뻐하시며 자기 손녀에게도 알려줘야겠다며 10분 정도 더 구경하시고 나가셨다. 음..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서울 곳곳에는 정말 많은 공공기관과 시설들이 있다. 파크가 그렇고, 무중력지대가 그렇다. 하지만 홍보가 잘 안된다. 자체 홍보비가 적은 것도 문제점이지만, 홍보에 큰(?) 메리트를 못 느낀다는 것도 한 부분을 차지하지 싶다. 공공기관에 사람이 많이 오면 뭐가 좋을까?(ㅇㅅㅇ뇌피셜입니다) 그렇게 일을 좀 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낡은 문구점에 들렸다. 둘러보니 초등학생 때 먹던 '아폴로'가 있다. 오래간만이다(찰칵). 그렇게 구경을 하는데 귀여운 축하카드(?)를 발견했다. 연말 쯤되면 축하할 일이 많을 것 같아 6개를 집었다. 이곳에선 웬만하면 현금이 좋을 것 같아 주머니를 뒤져보니 2900원이 있었다. 음.. 잠깐 생각하고 말했다. "사장님 100원만 깎아주심 안될까요ㅇㅅㅇ?" 사장님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렇게 현금으로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기분이 좋다. 이상하다. 100원을 깎아서일까?. 차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생각했다. 그것보다는 흥정을 했다는 게 재밌지 싶었다. 꼬맹이 시절 엄마와 시장에 갔을 때 콩나물 한 줌을 덤으로 얹으려고 하던 모습, 100원을 깎으려는 시장의 모습이 생각났다. 지금의 일상에서 느끼지 못할 오프라인 감성(?) 말이다. 그러다 생각했다. 뮤즈의 월간지에도 그런 따뜻함과 소박함이 깃들길. 지금도 묵묵히 누군가가 보지 않을 글을 쓰는 당신을 위해서. "크리에티브 디렉터 당신은 누군가요?" 오늘도 여러 가지(?)를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프로젝트(X)다. 비밀(?)리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둘이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다. 오늘은 그에게 양식을 주고 요걸 예쁘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 내가 봐도 좀 허접한(?) 것들을 줬다. 그렇게 별 기대 없이 다른 일에 열중했다(일이 많았다. 진짜다). 7월 1일 저녁 11시가 넘어서 디렉터가 카톡을 한다. "이 정도 느낌에서 디밸럽 하면 될 거 같은데, 확인 좀 해볼래?" 그래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확인했다. 내가 보낸 자료를 알기에(바빴다.ㅇㅅㅇ). PDF 파일을 열어보고 당황했다.
보통은 의도치 않은 내용이거나 너무 이상해서 그렇겠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그가 너무(?) 잘 만들었기 때문이다(이 사람은 뭐지?!). 개인적으로 크리에이터 디렉터가 이 글을 안 읽었으면 좋겠다. 의기양양할 그의 표정을 상상하니..(ㅇㅅㅇ) 암튼 뮤즈가 인복(?)은 있나 보다. "영업을 준비해야 할 때"
오늘은 지난달 원고료와 비용들은 정산하는 날이었다. 그렇게 하나씩 수작업으로 이체를 해줬다. 사업비를 받는 데는 시간이 걸려서 일단 내 계좌의 돈을 썼다. 솔직히, 뮤즈는 다른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자들보다 평균 이상(?)의 사업비를 받았다. 꽤 준수한 성적이다. 그럼에도 1달 정산을 하니, 사막에서 모래 한 줌을 손으로 펐다가 사라지는 느낌의 기분이 드는 건 왜 일까. 가장 큰 비용이 드는 사업을 꼽는다면 뮤즈 월간지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 플랫폼도 뮤즈 월간지다. 즉, 이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사업이다. 잡지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한 작업(?)들은 진행하고 있지만, 생각을 계속해도 그저 현상 유지일 뿐. 큰 메리트가 없다. 뮤즈는 플랫폼마다 자체적인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가장 필요한 건 너무나도 당연하게.. '돈(수익)'이다. 이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은 광고이며, 그걸 가장 쉽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대표가 직접 하는 것이다. 고로 내가 영업맨이 되어야 한다. 신생 스타트업 언론사라면 어쩌면 당연한 명제 일지 모르겠다. 다음엔 나의 기자생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