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사업은 처음이니까
어제 편집장과 카톡을 했다. "뮤즈 잡지에 광고는 실을 거지? / 잡지 광고를 실으려면 광고를 따와야죠. / ㅇㅅㅇ금방 갔다 오겠습니다"
그렇게 게임을 시작했다. 휴대폰에 저장된 1452개의 연락처를 훑어보다 전화를 건다. 효 X그룹 홍보 3팀에서 일했던 직원이다. 그와는 조금(?) 인연이 있다. 통화버튼을 누른다. 2년 만에 연락인듯하다. "그의 농담은 현실이 된다"
그와 처음 만난 건 언제일까?(곰곰..) 아! 잡지사 기자였을 때다. 그때 그 회사 기자실을 자주 출입했고, 밥도 두세 번 정도 먹은 듯하다. 나이 때도 비슷했다(그가 막내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는.. 내가 브런치에 글을 연재할 때다. 그도 브런치에 관심이 많아서 자주 본다고 한다. 그는 "잘하면 책 쓰시겠네요"라고 농담을 했다. 두 번째 만났을 때는 내가 책을 낸 후였다. 그때 나는 언론사 창간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뮤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ㅇㅅㅇ). 그리고 그때 그는 "차리고 싶은 신 게 아니라 차릴 것 같은데요"라고 농담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의 농담은 모두 사실이 됐다. 그렇게 그가 전화를 받는다. "안녕하세요. 권 기자님" 그는 내가 가물가물한 듯하다. 그래서 그와 함께 이야기했던 썰을 풀었다. (ㅋㅋㅋㅋ) 그는 좀 재밌어했다. 근데 아쉽게도 그는 대기업 홍보팀에서 마케팅 회사로 이직했다고 한다. 아쉬운 일이다. 그래서 "이것도 인연인데 광고받는 법 좀 알려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그는 주기만 했지 받는 법은 모르겠다고 한다(틀린 말은 아니다) 대신, 괜찮은 대행사들 리스트를 정리해서 보내줬다. 나중에 잡지 한 권 달라고 해서 꼭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또 한 명에게 연락을 했다. 오늘의 주인공인 이도헌(가명) 팀장이다. "뮤즈의 NPC를 만나 퀘스트를 받다"
오래간만에 여의도로 왔다. 한 때는 매일 오던 곳이었다. KB금융 계열사 본사 1층에 도착했다. 나는 정확히 1시 30분에 그에게 전화를 한다. 바쁜 일이 있으셔서, 10분 뒤에 나오셨다. 1층에 있는 스타벅스로 갔다. 이 시간에 여의도 카페는 항상 사람이 붐빈다. 기다리면서 내가 사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다가 얻어먹기로 했다(가난하다ㅇㅅㅇ). 그는 줄을 기다리면서 내게 말했다. "이게 얼마만이에요?" 3년 만이다. 그와는 3~4번 정도 만났다. 좋은 일도 있었고, 안 좋은 일도 있었다. 내가 회사들 까는(?) 기사를 좀 많이 썼다. "요즘은 뭐하고 지내세요"라고 묻는 팀장님. "어.. 긴 이야기입니다. 현재 뮤즈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러자 그는 "뮤즈는 처음 들어보는 곳이네요. 스토리가 있군요." 하며 관심을 보였다. 그렇게 그와 음료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는 명함을 건넸다. 그는 그걸 보더니, "어?! 창간하셨어요?"라고 놀라워했다. 그렇게 그에게 뮤즈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소개했다. 그는 되게 신기해(?) 했다. 그러더니, 어떻게 운영은 잘 되시냐고 걱정했다. 안 그래도 그래서 왔다. 가끔은 솔직한 게 통할 때가 있다. 그래서 내 고민을 이야기했다. 정말 솔직하게 말했다. "광고 영업을 해야 하는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여의도로 돌아와(?) 만나는 첫 업계 사람이 팀장님이라며, 그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실 그는 대단한 사람이다. 대기업 본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꿋꿋이 오랫동안 홍보팀장 자리를 유지했다. 항상 여유가 있고 유머러스한 성격을 갖춘 부장(?)님이시다. 그렇게 그가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얘기는 별건 없는데...(생략)"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