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외출 준비를 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놀자고 떼쓰려고요.
저는 정말 오랜만에
민속촌에 가봅니다.
아내도 아이도 민속촌은 처음이래요.
오전에 열심히 준비해서
룰루랄라 떠나요.
민속촌의 가을은 장관입니다.
도착해서 점심 식사하고
산책하듯
옛 고을 사이를 지나가요.
자연과 조화를 이룬 마을을 보니
옛날 조선도 어쩌면
산책하긴 좋았겠다 싶어요.
민초들은 그러지 못했겠지만요.
서원에 가봅니다.
서원을 보니 절로 공부하고 싶어 져요.
이런 곳에서
울긋불긋 나무들을 보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논하는 건
정말 낭만적이었을 것 같아요.
저는 아마 영남학파에 속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놀이기구도 있어요.
한 시간을 기다려
무서운 어트랙션에 입장했는데
입장 후 보이는 영상만 보고
아이가 겁에 질려서
그냥 나왔습니다.
기다림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가족과 함께라 즐거워요.
중간중간
간식도 먹고
장난감도 사고
가족 나들이 참 좋네요.
어둑어둑해질 때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이의 저녁은 치킨이에요.
치킨을 뜯으며 영화를 감상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날은
언제나 좋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