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를
여유 있게 준비합니다.
그런데 너무 여유를 부렸는지
살짝 늦게 나왔네요.
오늘도 도시락 준비해 주는 아내.
아이도 일어나 있어
아이와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합니다.
오늘은 여유가 있어서
업무 빠르게 마무리하고
아이들에게 보여줄 영상을 좀 찾아봤어요.
오늘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딱 일 년 된 날이에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어요.
그냥 뚝딱 계엄이 해제된 건 아닌데
아이들에게는 잘 와닿지 않는 것 같아
관련된 영상을 찾아봅니다.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기에
최대한 객관적인 부분만 추려서 보여줍니다.
아이들은 잘 몰랐던 사실도 있었던 듯
집중해서 잘 봅니다.
내년에 유권자가 되는
학생들도 있기에
신중하게 꼭 국민의 의무를
다할 것을 강조하며 마무리합니다.
오늘은 발목 수술한 지 일 년이 지난 시점이에요.
엑스레이 상으로는
뼈가 잘 붙었다고 하시네요.
이제 발목에 있는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해서
상담하러 병원에 왔어요.
다행히도 수술을 잘 해준 병원이라
크게 문제없이 잘 지냈어요.
수술 일정을 잡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체국에 들립니다.
레고 커뮤니티에서 나눔을 진행했는데
당첨되신 분께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장난감 나눔 하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
콧노래 부르며 소포를 부칩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아이를 만나요.
반갑게 맞아주는 가족들.
아내는 바로 출근해야 해서
잠깐 쉬었다가
직장에 내려줍니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 준비를 해요.
저녁은 집에 있던 감자탕에
계란말이 간단히 말아줍니다.
식사 후에 함께 공부를 합니다.
공부를 마치고
침대에서 아이랑 꽁냥하고
각자 휴식을 취합니다.
아이는 갑자기 영화 관련 블로그를 하겠다며
블로그 아이디를 만들어
영화 줄거리와 리뷰 글을 씁니다.
심지어 업로드를 했어요!
나름 사진도 넣고
리뷰 별점도 매기네요.
정말 귀여워요!
요새 애들은 별 걸 다한다~
신기해하면서도
기특하기도 하고 좋았어요.
아내가 퇴근하고
아이는 또 엄마랑 자고 싶어 해요.
키는 꽤 컸는데
아직도 아기입니다.
이렇게 평범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으니
참 좋아요.
일 년 전 고생하신
모든 분들 고마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