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부지런히 일어나서 준비합니다.
오늘부터 시험 시작이라
도시락은 따로 안 싸도 됩니다.
아내 배웅받고 룰루랄라 출근해요.
시험 감독도 하고
내년 수업 준비도 하다 보니
어느새 퇴근 시간입니다.
시험 기간에는
아이도 학교 가서
아내와 저 둘만의 시간입니다.
저희는 시험 기간 잠심을
항상 인도 요리로 먹는데요,
오늘은 비프랑 치킨이 들어간 커리와
치킨티카와 갈릭난을 시켰어요.
살짝 모자랄까 봐
제가 만든 또띠아도 함께 먹어요.
식사하고 쉬다 보니
아이가 하교합니다.
멍도 붓기도 많이 빠져 다행이에요.
오늘 학교에서 시험 봤는데
잘 봤나 봐요.
칭찬을 해줍니다.
아내 출근길
직장까지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 설거지하고
저녁준비합니다.
전날 재워놓은 간장제육이
간이 잘 배었네요.
엊그제 한 장조림과 야채와 함께
내놓습니다.
저는 포케를 만들어요.
구운 계란에 아이 주고 남은 제육 두 조각,
야채 듬뿍, 밥에 올리브유와 생와사비,
후추를 톡톡해서 먹어요.
밥이 잡곡밥인데
쫄깃쫄깃 맛있네요.
식사 후 아이 공부 봐줍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블릿 시간이 남았다 하여
전 그 시간에 잠깐 졸아요.
일어나서 유산소 운동을 하고 싶었으나
피곤한 관계로 좀 쉬었습니다.
대신 성경 필사를 했는데요.
마르코 복음서 11장의 말씀 중에
“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이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구절을 오역하면,
무엇이든 믿음만 있으면 신께서
내가 원하는 대로 이뤄주실 것이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다음입니다.
“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에 누군가에게
반감을 품고 있거든 용서하여라."
즉 신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도
결국 사랑으로부터 출발해야 함을 암시합니다.
사랑 없이 자신의 이익만을 원하고
타인을 해코지하고자 하는 요청은
신께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처럼 보입니다.
믿음보다는 사랑이 우선시되는 이유입니다.
아내와의 시간이 많은 날은
참 좋아요!
이번 주는
거의 매번 좋을 예정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