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미 지혜롭고 따뜻하구나.

작은 위로의 말.

by 몽운

<출처-픽사베이>



사랑하는 아이야,

오늘 엄마가 선생님께 편지를 받았어.

그리고 그 편지 속에는

'엄마는 되는 것이 아니라 되어가는 거래요.'

라는 따뜻한 응원과 위로의 말이 담겨 있었어.


너는 참 선생님 복이 많은 아이란다.

때로는 함께 달려주시고 때로는 함께 쉬어주시고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주시는 그런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것이 엄마는 참 감사하단다.


그런 선생님들께서 너뿐만 아니라

엄마까지 이렇게 보듬어서 격려해 주실 때면

이 감사를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감동과 죄송함에 엄마는 많은 생각이 들곤 해...


엄마도 너도 누군가에게

적절한 배려와 위로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면 얼마나 감사할까...


이게 참 쉬워 보이지만 쉽지가 않거든.

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정확한 때에 필요한 작은 응원을

건넬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지혜롭고 성숙해야 행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


뭐든 그렇듯이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겠지.

내면의 힘을 키우고 다듬어서

여유와 지혜를 단단하게 만들어가면

언젠가는 그렇게 될 테지?

그런 일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행동을 통해서 에너지가 충전되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은 엄마의 욕심이 있어.

그리고 너도 그랬으면 하는 엄마의 욕심도 있지.


지혜롭고 따뜻한 사람...
그런 사람..


근데 저녁 내내 곰곰이 생각을 하다 보니

넌 이미 그런 사람이더구나..

너의 말과 행동은 이미 나에게 힘과 위로가 되니까.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너는 나를 웃게 했고 더 바르고 멋있게 살아야 할

용기를 주었었지.

매 해 자라는 너를 보면서

엄마를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했어.

사랑을 너를 통해 배우게 되었지..


엄마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가장 먼저 너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구나.

엄마로 태어나지 않아서 엄마가 되는 중이라

네가 힘들 때가 많을 테지..


하지만

엄마는 계속 성장해 나갈게.

지켜야 할 네가 있으니까.

사랑하는 나의 아이야.

엄마는 언제나 너의 곁에서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으니

염려 말고 두려워 말고

마음껏 달려 나가렴.

넌 존재만으로도 이미 위로와 응원을 주는 사람이니..

그런 너의 엄마라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니?

엄마도 참 복이 많은 사람이었네.




keyword
수요일 연재
이전 16화결국 답은 내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