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의 답은 너이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야.
여자로 태어나 벌판의 말처럼 자유로이 살다가
한 사람과 가족을 만들기를 약속하고 드디어 가족이 만들어졌지.
엄마가 그동안 꿈꾸었던 가족과
엄마가 살아왔던 가족과
엄마가 살고 있는 가족은
같기도 다르기도 해서 마흔이 훌쩍 넘은 이 나이에도
모르는 것 투성이 실수 투성이란다.
실수를 해도 괜찮아.
하지만 그 실수를 잊어서는 안 된다.
그 실수를 꼭 기억해서
다른 방법을 찾고 나아가야 해.
라고 늘 말하지만 그 충고가 무색하게 엄마는 실수의 반복과 합리화를 하고 있지.
이제 훌쩍 자라 버린 너의 눈에도 완벽하지 않은 엄마의 모습이 보일 테지.
사랑하는 나의 아이야.
다른 이의 판단과 상관없이 너 스스로 조금씩 단 반 걸음이라도 움직였다면
그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다면 반드시 답을 향해 가고 있는 거란다.
엄마도 다 알지 못하고 완벽하지 않지만
그것은 알고 있지.
결국 모든 것의 답은 자기 자신 안에 있다는 것.
엄마는 부모가 되어서 깨달은 것 중에 하나가 있다면
모든 것에 답이 너라는 것이야.
엄마가 잊고 있었는데...
엄마는 아직도
더 멋있게 더 아름답게 빛나고 날아오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는 걸 깨달았어.
그리고 그 생각은 시간이 흐를수록 강력해지고 있지.
사랑하는 나의 아이야.
너는 누군가의 빛이고
너의 누군가의 꺼지지 않는 열정이란다.
너의 모습 그대로
지금 모습 그대로
이 세상에 태어나 날 보고 웃어주고
편안하게 잠을 자고
신나게 그네를 타는 그 모습 만으로도
네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소중한 생명체라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해.
너도 걸어가는 모든 순간과 선택에서 고민할 테지.
꼭 기억하렴.
너는 누군가의 인생의 빛이라는 것을
그런 너를 믿고 너의 수고와 노력을 믿고
답을 찾아가길 바란다.
결국 모든 답은 너의 마음속에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