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안에 내 목소리 톤 찾는 법
방송 초년생 시절, 저의 가장 큰 고민은 목소리 톤'이었습니다.
도무지 제 진짜 목소리 톤을 모르겠더라구요.
매일 목소리가 달랐습니다.
어떤 날은 소리가 시원하게 나오고, 다음 날은 목에 뭔가 걸린 것처럼 소리를 쥐어짜야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목소리 톤을 높이면 밝은 느낌이 들지만 곧 목이 아프고 잠겼고, 톤을 내리면 너무 무게를 잡는 것 같아 불편했습니다.
아니, 한 사람이 내는 목소리가 어떻게 매일 다를 수 있을까요?
그런데, 이런 고민은 저만 하는 건 아니었나 봅니다.
스피치 강사가 된 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바로 이것이었거든요.
"제 목소리 톤 어때요?"
제가 대답도 하기 전에 자기 평가가 이어집니다.
"어휴.. 제가 말이 좀 빠르긴 해요. 호호호"
"전 목소리 톤이 높은 것 같은데, 잘 쓰고 있는 건가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말을 조금만 해도 목이 아파요. 그거 제 목소리 톤으로 말 안해서 그런거죠?"
한 사람의 질문하면, 이어서 목소리 궁금증이 폭발합니다.
자 지금부터 30초 안에 자기 목소리 톤 찾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손가락으로 턱 아래 목을 위에서 아래로 만져보세요.
가장 튀어나온 뼈가 있죠?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침을 꿀꺽 삼켰을 때 움직이는 뼈입니다.
이 뼈를 '후두'라고 하는데요. 이 뼈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후두 위에 손가락을 올려두고 최대한 높은 음으로 아~~ 소리를 내 보세요.
후두 뼈가 위로 올라갑니다.
반대로 최대한 낮은 음으로 아~~ 소리를 내 보세요.
후두 뼈가 아래로 내려갑니다.
눈치채셨나요?
네, 맞습니다! 진짜 자기 목소리 톤은 말하는 동안 이 후두뼈가 '제자리'에서 진동하는 것입니다.
짧은 문장으로 다시 확인해 볼까요.
후두 위에 손가락을 올린 채 "안녕하세요"라고 말해보세요.
첫글자에서 후두뼈가 올라가면 내 목소리 톤보다 높게 말하고 있는 거구요.
후두뼈가 내려가면 내 목소리 톤보다 낮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이 때 질문이 나옵니다.
"후두 뼈가 올라가는 것보단 내려가는 것이 더 좋은 건가요?"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올라가는 것보단 낫습니다.
다만, 오히려 목을 눌러서 발성해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은 좋지 않습니다.
내 목소리 톤은 찾았다면 일상 대화에도 적용해 봅시다.
'첫 음'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카레 먹을까?
밖에 추워?
주말에 뭐해요?
전 시간날 때 책을 읽어요.
이런 말을 할 때, 첫 음이 훅! 올라가지 않아야 해요.
목소리 톤을 찾을 때, 가장 많이 하는 시행착오가 있는데요.
바로 '로봇처럼' 감정없이 말하는 건데요.
모든 음을 같은 음으로 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몇 번 연습하다가 평소에 적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속 한 음으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첫음만 올라가지 않으면 됩니다!
이 첫 음이 급하고, 세게 나가기 때문에 전체적인 목소리 톤이 올라가는 겁니다.
그러니, 첫 음만 신경써 보세요.
어느 세월에 늘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순간 목소리 톤이 내려가면서 편하게 내 목소리 톤으로 말하는 나를 발견할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