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시
미움의 마음이
그 안에 가득할 때
털어내면 그뿐인 순간을 견디며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
무뎌진 가시들에
그럭저럭 괜찮은 삶
그 삶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나날들 속에서
도무지 바뀐 점을 찾지 못해
마음을 전하는 순간도
확신하기 어려운 길
물음표만 가득한
이상한 날에 서서
발 끝만 바라보는
이상한 나
디지털 예술의 언어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기술의 감각을 탐구합니다. 순수회화과를 졸업한 후 웹퍼블리싱 12년차에 다시 작가로의 한걸음을 내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