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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유 Sep 12. 2024

추일서정(秋日抒情)

야트막하니 자리한 산사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들었다


설법을 하시는지

목탁소리와 낭랑한 스님 음성에

대웅보전 밖에서

 배, 또 일  그리고...


서산으로 살짝 걸린 햇살자락에

저만치에서 발길을 다잡는

지현이와 지호의 뒷모습이

무척이나 다정스럽다


언제까지고

내 사랑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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