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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落花)

- 이제 이별을 말하다

by 몽유

눈 시린 하루는

구름사이에 누웠더니

파리한 낯빛의 너는

몸짓마저 뜨거웠구나

나는 그것조차

알아채지 못했으니

이별은 먼 우주에서부터

불타는 유성처럼 떨어졌고

마침내 그날

내게 남은 운이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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