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셔츠의 늘어진 목처럼
너에 대한 내 기억이 느슨해진 오후
나는 너를 자꾸만 따라간다
너의 눈길은 멀리로 가서 머물렀고
나는 그런 너에게 가서 헤맨다
처음의 끝에선가 비에 젖었는데
젖어드는 건 비가 아니라
말하지 못한 내 마음이었다
읽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