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빛에 네 얼굴이 스쳤다
순간, 하루가 붉게 물들었다
밤이면 어김없이 부르는 네 이름
마음 깊은 곳, 그리움이 된다
공허한 하루의 끝자락에
네가 남겨두고 간 것은
온기만이 아니었다
나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읽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