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연(黯然)

by 몽유

내 죽어

목줄기가 꺾이고

심장엔 붉은 구멍들

숭숭이 뚫려

그제서야

비로소 잊히리라


생기를 잃고

구겨진 숨결조차

서리처럼 굳어

이름을 버린

그림자 하나

이미 어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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