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白夜) - 잊히지 않는 밤

by 몽유

사라진 빛의 가장자리에

너의 이름이 피었다


한때는 어둠도

너와 나,

우리 둘의 시간이었는데


나는 빛을 버리고

어둠의 끝을 붙잡았다

내 손끝에 남은 온기만으로도

긴 겨울을 지나고 싶었다


그러나, 봄은 너무 멀리서

자신의 그림자를 불렀고

나는 여전히,

빛도 잠들지 못한 밤 속에서

너를 기억한다